[미국여행] 샌프란시스코 입성/입국심사/San Francisco 공항에서 시내 가는 법

북중미/미국2018. 3. 24. 15:23Pura Vida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인천에서 출발한 저는 중국 칭다오를 거쳐 무사히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자고 또 자긴 했지만 역시 장시간 비행은 언제나 쉽지 않습니다.

약간 긴장됐던 미국 입국심사

시내 들어가기에 앞서 미국 입국심사할 때의 이야기를 잠시 해보겠습니다.

미국은 두번째 방문이었지만, 첫번째 방문 때는 캐나다에서 육로로 넘어왔기에 공항에서 입국심사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비행기 내릴 때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지만, 입국심사 줄을 서고 공항 와이파이를 통해 입국심사에 대한 글들을 읽다보니 조금 긴장이 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무료 와이파이가 제약없이 잘 잡힙니다^^)

"입국심사 시 질문이 까다롭고 꽤 디테일하다"

"말 잘 못하면 꽤 오랫동안 잡혀있을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입국불허가 난다"

등등

입국심사가 꽤 빡세다는 글이 많이 보였습니다.

디테일한 계획은 전~~혀 세우고 다니지 않는 저는 역시나 이 때도 당일 호텔 예약을 안한건 물론, 구체적인 미국 출국 계획도 없었습니다. 이 정도면 입국심사 때 태클 들어오겠다 싶은 마음에... 급하게 당일 숙소 예약을 하고, 예정에도 없던 항공권 예약을 합니다..ㅜㅜ 사실 저는 샌프란시스코-LA-샌디에이고를 거쳐 멕시코 티후아나로 육로 입국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출국 티켓이 없으면 곤란할 수도 있다는 글을 보고 쫄리는 마음에 LA-멕시코 과달라하라 항공권을 급구입했습니다. 제 순서가 오기 바로 전 숙소와 항공권을 예약한 저는 떨리는 마음으로 심사를 받았습니다. 역시나 다른 나라에 비해 꽤 세세하게 물어봤습니다.

"어디서 얼마나 머물 거냐?

"왜 왔니?"

"여기에 친구나 지인은 있니?"

"출국계획은 어떻게 되니?"

"너의 전체 여행 계획을 말해봐"

"너 통장 잔고에 돈은 얼마나 있니?"

등등

간만에 면접보러 다니던 최준생 시절이 생각나는 심사였습니다. 다행히 대답을 잘 해냈고,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입국심사가 끝나고 짐까지 찾은 저는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향했습니다.

그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시내로 향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시내 이동하는 법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법은 여러가지 있는데, 저는 샌프란시스코 지하철인 BART를 이용했습니다.

우선 공항에서 BART 이정표를 찾아 이동합니다. BART 개찰구는 우리나라 지하철역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매표소나 티켓판매기에서 목적지로 향하는 티켓을 구입합니다.

저는 숙소와 가까운 POWELL역으로 가는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포웰 역은 다운타운 중심지에 위치한 역 중 하나로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공항에서 포웰 역까지는 30분 가량 걸렸으며, 가격은 편도 9불 내외였습니다.

지하철이 언제 오나 기다리면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역사가 꽤 깔끔하고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지하철도 꽤 좋았습니다. 사람이 별로 안타서 편하게 앉아서 갔습니다. 깔끔한 지하철에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살은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이렇게 10개 정거장을 거쳐 포웰 역에 내려 호스텔로 찾아갔습니다.

<출처 : 투어팁스 샌프란시스코편 PDF>

아 참고로 저는 론리플래닛 PDF 파일을 폰에 넣고 나라와 도시 정보를 보는 걸 선호합니다.

그런데 이때만 해도 론리플래닛 사용 전이라, 투어팁스라는 여행사이트에서 무료 배포하는 PDF파일을 참고했습니다. 호텔스닷컴을 통해 예약할 때만 해도 한인 호스텔인 줄 몰랐는데 나중에 이 파일을 보니 한인호스텔이더라구요. 사장님은 한국분이시지만, 외국인들에게도 유명하다보니 일반 인터내셔널 호스텔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카운터에 외국인과 교포분이 스탭으로 계셨는데 교포분과는 한국말 소통 가능했습니다.

제가 머문 이곳은 4인 도미터리가 30USD가량입니다. 이곳에서 며칠 머물렀는데 하루하루 연장했더니 가격은 1,2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뉴욕과 함께 물가 높기로 TOP을 다툰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나름 저렴한 가격에 머물 수 있는 곳입니다. 접근성이 좋습니다만, 최신식 시설까지는 아닙니다.

<오렌지 빌리지 호스텔 입구의 밤>

사실 단점이라 할 만한 점은 이 곳이 굉장히 접근성이 좋고 나름 유동인구 있는 곳과 가깝지만 유난히 이 건물 주위가 어둡고 노숙자들이 좀 있습니다. 살짝 겁나는 분위기이죠. 이 곳에 머무는 동안 한 노숙자가 시비를 걸기도 했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첫 여행지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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